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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된다는 것
2022년 2월 2일
차가운 바람이 스치우는 밤
새로운 해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미 한 달이 지나갔다.
다복이가 우리 부부에게 찾아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태어난 지 두 칠일이 지나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 다복이로 부르며 어떤 삶을 살게 될까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제는 다복이에게도 이름이 생기고, 다복이의 삶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 가족의 새로운 삶이 그려지고 있다.
나에게도 부모님의 울타리 안에서 자라나던 시절이 있었고,
몇 해전까지는 혼자서 익어가던 시절이 있었고,
그렇게 짝꿍을 만나 꽃을 피우고,
이제는 새로운 울타리를 세우고 있다.
아직은 미성숙한 아빠.
처음겪는 아빠로서의 삶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내내 그리해왔듯 해나갈 수 있다.
잘하지만은 않겠지만, 잘해나갈 수 있다.
다복이도 그러하겠지.
성장과정이 매끄럽지는 않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 과정이 행복하도록 아빠가 잘해볼게.
우리, 함께 잘 지내보자.
내가 너의 삶의 지원자, 멘토, 그리고 아버지로 함께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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