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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집안일/보금자리 가꾸기

윗층 누수 피해로 인한 처리 과정

by 보통남자 개똥이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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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살아가다 보면 원하지 않았던 일들을 겪게 된다.
질병, 금전 피해 등도 그렇지만, 위층 누수 피해로 인해 겪고 있는 일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아직 완전한 처리가 되지 않았지만, 길어지는 업무 처리로 인해 중간 정리를 하고자 한다.

 

1. 주택 매매

현재 살고있는 집은 LH 10년 공공임대 주택이었다.
LH 임대주택이나 분양주택에서 거주해 본 사람들은 많이 공감하겠지만, 우리 집도 처음에는 하자가 너무 많았다.
울어있고 찢어져있는 도배지, 조금씩 깨져있는 타일, 매지 마감 불량 등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너무 많고 지친다.
처음 입주 당시에는 임대차 계약인으로서 LH에 하자보수를 요청하였으나, 역시 LH에 하자보수 처리를 받아본 사람들은 많이 공감하겠지만 하자보수 조차 깔끔하지 않다. 그러다 보면 월세로 사는 입장으로서 그냥 그러려니 포기하고 살게 된다.
그 후 6년쯤 지나 현재 주택을 분양 전환하여 매매하게 되었고, 이전에 불편하던 부분을 직접 보수하며 정상적인 집으로 가꾸고 있다.

 

2. 피해사실 인지

위에서 말했듯, 직접 집을 보수하는 과정에 도배도 포함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혼자 살던 집이었기에 3개나 되는 방을 다 활용하지 못해 비어있는 방이 있었다. 결혼을 준비하며 비어있는 방 천장 한 귀퉁이에 곰팡이를 발견하고 도배사님께 문의했더니 위층 누수가 의심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처음으로 관리실과 도배사님 동행하에 윗층 누수로 인한 피해를 확인하고 LH에 접수하게 된다.
- 2021.06.28. 곰팡이 첫 확인 및 LH 첫 접수
확인 결과 위층은 분양전환을 하지 않았기에, 주택의 주인은 LH로써 이날부터 LH와 장기 업무 처리가 진행된다.
(LH의 업무처리 속도는 정말 미칠 듯이 느리다.)

 

3. 피해 처리 업무 경과

1. 2021.06.29. LH 홈페이지 민원 별도 추가 접수
  - 예전에도 LH 관리실에서 접수를 해주겠다고 했다가 누락된 사실이 있는 관계로 확실한 업무 처리를 위해 홈페이지에 추가 접수 진행
2. 2021.07.07. 하자보수 업체 방문
  - 접수 이후 공식적인 첫 방문.
  - LH 직원과 하자보수 업체가 방문하겠다고 하여 회사에 반차를 쓰고 집에서 대기 중이었으나, 약속한 시간에 연락 없음.
  - 약속시간 20분 경과 후 전화했더니, 내일(07.08) 아니었냐는 황당한 대답과 함께 다급하게 방문. LH 직원 동행하지 않음.
  - 욕실 점검구를 통해 위층 세대 누수 확인. 우리 집에서는 처리할 사항이 없음을 말씀해주심.
3. 2021.07.12. LH콜센터 업무 처리 현황 문의(전화)
  - 업체에서 방문 이후 경과사항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LH콜센터에 전화 문의.
  - 인테리어 일정에 차질이 생긴 상황과 곰팡이 냄새 등으로 불편한 상황에 대한 민원 제기.
  - 처리 현황에 대하여 진행상황 발생 시 연락을 부탁하였으나 불가하다는 답변.
  - LH의 도배 품질에 불만족하여 직접 도배업체 선정하여 진행하기를 요청하였으나 불가하다는 답변.
  - 빠른 업무처리를 요청하였으나, 이 정도면 빠르게 처리되고 있다는 황당한 답변.
4. 2021.07.12. LH 홈페이지 민원 접수
  - 콜센터 문의 결과 및 LH의 업무처리 속도에 대한 민원 제기.
  - 도배 업체 직접 선정 허가 요청.(왜 피해 세대에서 허락을 요구하여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음.)
  - 빠른 업무 처리 요청.
  - 업무 처리 경과 사항 연락 요청.
5. 2021.07.13. LH 피해사실 확인 방문
  - 앞서 방문했던 하자보수 업체가 아닌 다른 분께서 재방문 및 누수 상황 재확인. (피해 현황 사진 촬영)
  - 같은 분께서 위층 세대 방문하여 누수 원인 확인. (욕실 실리콘 등의 문제로 누수 의심)
6. 2021.07.21. 윗층 세대 누수원인 처리
  - 윗층 세대 개인 일정으로 인해... 해당 일자에 누수 원인 처리 진행.
    (피해를 받고 있는 세대의 개인 일정은 왜 고려를 해주지 않으시는지..)
7. 2021.07.22. LH 주택 관리부 담당자 문의
  - 추후 일정 및 내용 문의.
  - 도배 업체 직접 선정 가능 여부: 불가 답변 유지.
  - LH 측 도배 진행 시 요구사항 전달
    1) 곰팡이의 확실한 제거 및 깔끔한 도배 진행: 허가
    2) 해당 도배에서 문제 발생 시 하자 보수 요구: 허가
    3) 도배 일정을 개인 일정에 맞춰 진행 요청: 허가
    4) 도배지 개인 선택 요청: 불가

 

마치며

위층 누수를 확인 후 약 3주가 되어서야 윗층 누수 의심 원인에 대하여 1차 처리가 끝났다.
집주인인 LH 직원으로부터 피해를 입게 되어 유감이라는 말이던지, 피해를 주게 되어 미안하다는 말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듣지 못했다.
LH의 업무처리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느리고 답답하다.
당연히 본인들의 규정이 있겠지만, 그 규정 때문에 타인의 재산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업무처리 절차 외에도 보험처리를 진행하면 충분히 가능할 듯싶은데도 불가능하다는 답변밖에 없다.
아직 벽이 마르길 기다리고, 도배를 진행해야 이 일이 끝나겠지만 나 같은 피해 세대가 없었으면 한다.
LH가 업무처리를 개선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자님들의 눈에 들어가서 언론화 된다면 이런 업무 처리도 좀 달라질까...?

 

요약

1. 벽지에 곰팡이가 피면 빠르게 확인하자.
2. LH는 지속적인 민원을 넣어야 그나마 빠른 처리를 해준다.
3. LH의 업무처리 속도는 매우 느리다.
4. LH의 하자보수 절차는 본인들의 규정대로만 움직인다.

 

* 해당글은 정보전달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본인이 겪을 사실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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