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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사생활/아빠의 육아

태동을 느끼는 시기 - 임신20주차 [아빠의 육아]

by 보통남자 개똥이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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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육아

어린 시절부터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소중한 아이를 마주하며 겪는 소소한 일상을 공유합니다.
남편, 그리고 아빠의 삶의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좋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육아와 살림 이야기가 있다면 함께해주세요.

임신20주차의 아이. 성장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 아기의 태동

섬세한 감각을 지닌 산모라면 이미 태동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20주 즈음이 되면 아빠도 산모의 배 위로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모만큼의 느낌을 받거나 큰 움직임을 느낄 수는 없지만 분명한 움직임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산모의 배에 손을 대고 있으면 마치 아이가 손과 발로 꾹꾹 누르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가족을 이룬다는 것은 감동적인 순간의 연속입니다.
작디작은 세포부터 시작하여 점차 성장하고 있습니다.

 

2. 산모의 건강

산모가 철분을 섭취하면 변비가 옵니다. 물론, 철분을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몸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산모에게는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일반인에게도 변비는 고통스러운 증상인데 아이와 함께하고 있는 산모에게는 더 불편합니다.
배는 불러오는데 화장실까지 잘 가지못하니 어려움이 커져만 갑니다.
이와 더불어 체중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입덧이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지요.

함께하는 가족의 역할이 산모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산모의 변비를 위해 유산균, 야채 섭취를 늘리고 푸룬주스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봅니다.
저희는 바나나, 야채 샐러드, 유산균 음료, 푸룬주스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배변활동을 한 산모에게 웃으며 칭찬을 해줍시다. ㅋㅋㅋ

체중이 빠르게 늘어나면 산모의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너무 많은 체중 증가는 임신중독증이나 임신 당뇨 등의 문제가 함께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체중 증가는 문제되지는 않으니 너무 큰 걱정은 산모의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남편들이 옆에서 걱정하는 산모에게 항상 "아름답다."라고 말해주고, 산모를 안정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또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산모와 산책을 다녀줍시다. 최소한의 운동이 산모의 건강을 지켜줄 거예요. 몸이 불어오는 산모가 힘들어하겠지만, 잘 달래서 건강한 가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보도록 합시다.

 

3. 태교

이제 아기의 신체기관 대부분이 생성된 시기입니다.
아직 성인의 기관과 비교하면 미성숙하긴 하지만, 형태는 모두 자리 잡았습니다.
따라서 태아가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자주 말을 걸어주시고 부모의 존재를 알려주세요.

예전에 사람의 삶은 기억과 추억이 연속된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흔히들 5살 이전의 아주 어린시절 기억은 사라지게 되므로, 그 이후에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과 감정은 특정 시점 이전과 이후로 2분할 할 수 없습니다. 어제 혹은 수일 전의 기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죠.
우리 모두가 태어나기 이전의 기억은 없지만, 어쩌면 우리의 추억 저쪽 끝에 그때의 감정은 이어져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성장한 이후에 잘해주겠다는 말대신, 지금부터 우리 가족의 추억을 잘 이어가 봅시다.

 


육아일기

안녕? 사랑하는 우리 다복이.
다복이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구나. 엄마와 아빠도 다복이처럼 작지만 강하게 성장하던 시기가 있었겠지.
지금의 다복이가 몸이 성장하는 것처럼, 마음의 크기도 성장할 수 있도록 아빠가 도와주고 싶구나.
아직 다복이가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는 없지만, 아빠와 엄마가 많이 들려주도록 할게.
아직은 많은 것들이 어렵고 모르는 것들이 많겠지만, 우리가 알려줄게.
그렇게 함께 알아가 보자. 아빠도 아직은 이 세상에 모르는 것이 많지만, 우리 가족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야.
다복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아빠가 되어볼게.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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