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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사생활/가슴뛰는 일상

내 손을 잡아주세요.

by 보통남자 개똥이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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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오면 내 손을 잡아주길 바라

2021.06.19 - [그 남자의 사생활/가슴뛰는 일상] - 그녀의 삶에 스며들기


다시 시작된 나의 사랑 표현을 그녀는 마주하고 있었다.
우리의 사랑은 우리의 성격만큼이나 신중했다.
그녀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고, 우리는 썸을 타는 관계가 되었다.

예전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는 않기위해 나는 조심스럽지만 확고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나의 표현 이후로도 우리는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마음은 애가 타기 시작했고, 그녀는 알수없는 미소만 지었다.
그녀의 마음에 확신을 주기위해 나를 조금더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펜을 잡고 나의 마음을 정리하여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녀를 향한 나의 사랑의 약속을 종이 위에 채워나갔다.
그리고 그 종이의 끝자락에 사랑을 부탁을 새겨놓았다.

당신의 마음에 확신이 서는 그날, 내 손을 잡아주세요.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함께 산책을 하던 날, 그녀는 내 손을 잡아주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백지가 되었고, 이내 정신을 차린 나는 그녀의 마음을 확인했다.

머리위의 나뭇잎 사이로 조명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고, 숲에서 불어오는 공기는 너무나 달콤했다.

우리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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