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선생님께서 에어컨을 발명한 이후로 우리는 너무나 편하고 쾌적한 삶을 살고 있다.
갓난아이부터 백발 어르신은 물론이고 수많은 동식물과 함께 서버까지 에어컨 없는 삶은 너무나 두렵다.
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더 쾌적한 삶을 꿈꾸고 기술은 발전한다.
시원하지만 직접 바람을 쐬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무풍 에어컨이 출시되고, 무풍 기능이 없는 에어컨은 바람막이를 설치한다.
우리 집에도 거실은 무풍 에어컨이 있지만, 일반 벽걸이 에어컨이 설치된 침실에는 바람막이를 설치해뒀었다.
그런데 몇일전 타당! 하는 소리가 침실에서 들려 들어가 보니 바람막이가 떨어져 침대 헤드에 걸쳐져 있었다.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머리에 떨어졌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자세히 보니 바람막이를 고정하던 투명 플라스틱 부분이 "똑"하고 떨어졌다.
설치한 지 2년이 안되었는데 품질과 안전성에서 너무 실망이다.
더군다나 신생아의 머리 위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무서워졌다.
열심히 검색하여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였고, 택배 상자를 열었는데 깜짝 놀람.
내가 포스터를 주문했던가?
안을 살펴보니 연질의 바람막이와 부품들이 나타남.
구성품은 단촐하고, 설치도 꽤 쉬운 편이다.
똥 손도 5분 안에 조립이 가능할 듯!
그러나, 역시 쉬운 일은 없다. ㅜㅜ
에어컨에 설치를 하러 갔더니 고정쇠가 잘 안 들어간다.
결국 설치하다가 벽지를 더럽혔다.
며칠 내에 도배 예정인지라 넘어갈 수 있지만, 다른 분들은 설치할 때 뒤에 종리를 덧대고 설치한 뒤 종이를 제거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래도 설치를 하고 보니, 직바람도 한결 약하게 부드러워졌고, 안전성도 만족스럽다.
플라스틱이 삭지 않는 이상 떨어지진 않겠지!
이렇게 안전한 스윗홈이 되었다!
올여름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보내보자.
P.S 캐리어 선생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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