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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시작, 그 뜨거운 온도 그 해의 여름은 이미 지나가고 있었지만, 내 가슴은 한 밤중에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내가 그리워하고 아끼고 사랑하던 그대가 나와 같은 시간을 걷고 있었다. 그대와 손을 잡고 걷는 공원은 향긋했고, 그대와 손을 잡고 타는 차안은 편안했고, 그대와 손을 잡고 먹는 식사는 달콤했다. 그런 시기가 있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혼자서 삶을 보낼 것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게 당연했고, 그런 미래를 준비하던 평범한 30대의 남자였다. "나랑 결혼하자." 겨우 1주일 지난 시점에 내뱉은 그 말에 그녀가 웃었다. 이젠 모든게 달라졌다. 그대와의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고,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다. 계획하고 움직이는 나에게는 이미 그녀와의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그녀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이쁘게 키.. 2021. 6. 29.
내 손을 잡아주세요. 그 날이 오면 내 손을 잡아주길 바라 2021.06.19 - [그 남자의 사생활/가슴뛰는 일상] - 그녀의 삶에 스며들기 다시 시작된 나의 사랑 표현을 그녀는 마주하고 있었다. 우리의 사랑은 우리의 성격만큼이나 신중했다. 그녀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고, 우리는 썸을 타는 관계가 되었다. 예전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는 않기위해 나는 조심스럽지만 확고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나의 표현 이후로도 우리는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마음은 애가 타기 시작했고, 그녀는 알수없는 미소만 지었다. 그녀의 마음에 확신을 주기위해 나를 조금더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펜을 잡고 나의 마음을 정리하여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녀를 향한 나의 사랑의 약속을 종이 위에 채워나갔다. 그리고 그 종이의 끝자.. 2021. 6. 19.
그녀의 삶에 스며들기 이미 끝난 짝사랑이 기억 저멀리 희미해질 무렵, 나는 그녀에게 다시 빠져들고 있었다. 2021.06.19 - [그 남자의 사생활/가슴뛰는 일상] - 순수하거나 혹은 찌질하거나 오랜 시간을 돌고돌아 다시 마주한 그녀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었다. 나의 마음을 숨긴채 우리가 함께 속한 모임에서 그녀와 편한 관계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나의 세포는 그녀에게 민감하게 반응하여, 그녀가 원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녀에게 물이 필요해보이면 슬그머니 일어나 물을 찾아서 앞에 가져다두었고, 나의 보금자리에서 모임이 열린 밤 그녀가 먹고 싶은 감자전을 재빨리 만들어오기도 했다. 마음을 숨기려고 했지만, 주변에서는 서서히 눈치를 채고 있었다. 자칭 눈치가 빠른 그녀만 모른채 세월이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 2021. 6. 19.
순수하거나 혹은 찌질하거나 이제 막 사랑에 눈을 뜰 때의 남자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나또한 그런 시기가 있었다. 물론 보다 사교적인 성격의 친구들은 이성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도 보이지만, 적어도 나와 내 주변의 공대생 친구들은 그러했다. 흔한 찌질한 사랑의 시기, 아름다운 분위기에 취해 추억을 꾸미면 순수한 사랑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겨울이 지나가고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공과대학 건물에도 꽃이 필 무렵. 나는 사랑에 빠졌다. 우리는 신입생 초기 같이 다니는 무리에 속해있었고, 자연스럽게 매일 함께 다녔다. 그렇게 수많은 남학우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밝게 웃는 그녀는 내 마음에 스며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울지 궁금했고, 밤에 잠자리에 들때면 오늘의 아름다웠던 그녀가 자꾸 떠올랐다... 2021. 6. 19.
주말에 시간 어때? “주말에 시간 어때?” 개똥이가 꽃분이에게 물었다. 개똥이와 꽃분이는 알고지낸지 15년이 넘은 오랜 친구였다. 개똥이는 이미 미숙하고 어리숙한 20살의 나날에 꽃분이에게 빠졌던 전적이 있었고, 꽃분이는 아름답고 밝던 20살의 나날에 그런 개똥이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개똥이는 찌질한 20살의 공대생이였고, 보통의 첫사랑이 그렇듯 감기처럼 지나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개똥이는 듬직함이라는 나이를 먹었다. “주말에 시간 어때? 같이 밥한끼 먹을까?” 다시 한번 손을 내민건 개똥이었다. 오랜 시간을 지나오며 단둘이 마주한 것은 그날이 처음이었다. 시끌벅적한 식당안에서 개똥이는 다시한번 꽃분이에게 스며들고 있었다. 그날이 30대 개똥이에게 첫사랑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2021. 5. 29.
오늘도 수고했어요 “오늘도 수고했어. 별일 없었어?” “늘 똑같지. 오늘 하루 고생했어요” 평범한 일상속, 행복한 사생활을 시작하는 인사말. 보통의 남자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30대 그 어딘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평범하고, 또 우리 모두의 바람처럼 행복을 소망한다.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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